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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차별 없애고 임금 높여라"

<앵커>

오늘(27일)부터 사흘 동안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지하철역과 기차역, 또 일부 공공기관 콜센터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갑니다.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그동안 오르지 않았던 임금을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중동역에서 역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명재 씨.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에서 10년 넘게 일했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월급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회사 비정규직들은 연차가 차도 임금을 올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명재/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 :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공공기관에 속한 노동자들이 실수령액이 160 된다고 하면 어느 누가 일을 하겠습니까? 그것도 20년을 일했다고 그런다라고 하면….]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이은영 씨는 지난해 자회사에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이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은영/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동자 : 지금 7개월째 안 이루어지고 있어요. 상담사들은 이번에 정권이 바뀌면서 소속기관으로 결정 난 것까지 무산이 될까 봐 두려움에 떠는 거죠.]

지하철 역무원과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3천여 명이 이런 이유로 오늘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갑니다.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그동안 묶어왔던 임금도 적정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요구를 내걸었습니다.

철도공사 측은 열차는 정상 운행되지만 전국 역에서 대면으로 표를 사기가 어려워지는 만큼, 자동발권기나 인터넷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조는 구의역 6주기인 내일은 구의역에서 삼각지역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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