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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27일 표결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27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표결합니다. 어제 미사일 3발을 쐈었던 북한은 하루가 지난 오늘도 아직 발사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배경까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함께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안이 표결됩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신규 결의안 최종본을 회람하였습니다. 아마 우리 시간으로는 5월 27일 금요일 오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대북제재안에는 북한의 원유 수입량을 줄이고, 북한과 연계된 해킹단체를 제재하는 한편, 북한에 담배를 수출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추가 제재에 부정적이어서 결의안 채택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재결의안을 표결에 부치는 것은 7차 핵 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때 중국과 러시아의 선택을 압박하기 위한 측면이 큽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북한 비핵화를 위해) 우리와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나가는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 역시도 책임 있는 약속을 계속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다음 날인 오늘 관련 보도를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이달 들어 미사일을 발사하고도 보도가 없는 것이 벌써 4번째, 개발 중인 화성-17형의 성능 개량 시험이거나 잠수함 수리 뒤 발사처럼 대외적으로 자랑할 만한 군사적 성과는 아니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략무기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이나 한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삼아 정치적 메시지도 내고 있는 셈인데, 화성-17형의 최대 출력 발사나 7차 핵 실험을 실시하면 다시 대대적인 선전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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