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윤 대통령, 여성 유리천장 뚫을 기회 줘야 한다는 생각"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 등 여성들이 지명된 데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이 유리천장을 뚫을 기회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26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윤 대통령과 통화하며 인선에 대해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김승희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식약처장을 했고 비례대표로 의정활동도 했는데 인품도 훌륭하고 실력도 뛰어나 윤 대통령에게 '굉장히 인선을 잘하셨다, 대찬성'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순애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수위 당시 환경부나 다른 부처 업무에 자문을 많이하고, 부처 직원들로부터 굉장히 호평받은 실력자"라며 "잘된 인사라고 윤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장·차관 인사를 하며 굉장히 고심한 부분이 여성 인재 중용이었다"며 "인위적으로 남녀 비율을 맞추는 데 기본적으로 찬성하지 않지만 여자든 남자든 능력이 있으면 중용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찾는 노력을 정부가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이번 인사에 대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과 보건 분야에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세 후보자의 인선을 환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후보자의 전문성이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되는 장이 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