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 대통령, 첫 NSC 주재…이례적 '정부 성명'까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 종료 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정부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7시 35분부터 1시간 3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주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내용과 우리의 대비 태세 등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에 빈틈이 없도록 상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각 부처에는 관련 상황을 점검해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권영세 통일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본국 도착 전에 이뤄진 것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정부 성명도 별도로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성명에서 "북한의 지속된 도발은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 연합 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NSC 회의를 거친 뒤 정부의 공식 성명을 내는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는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