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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대기업 시장 확장 제한…"앱 통한 콜 막아야"

<앵커>

대리운전이 중소기업에 적합한 업종이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미 시장에 들어와 있는 카카오와 티맵은 어쩔 수 없고, 다른 대기업의 시장 진출은 당분간 막기로 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리운전기사를 부를 때는 전화 또는 앱을 사용합니다.

중소업체들은 대부분 전화 호출입니다.

그런데, 카카오와 티맵 같은 플랫폼 대기업이 앱을 넘어 전화 호출업체를 인수해 들어오자 중소업체들은 골목상권 침해라고 반발해 왔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년간 논의 끝에 대리운전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앞으로 3년간 대기업의 신규 진출을 제한하고, 이미 진입한 기업들도 이용자와 대리기사에 대한 현금성 판촉 행위를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중소업체들은 대기업에 유리한 결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대기업이 전화 호출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막지 않았다는 겁니다.

[신승현/대리운전총연합회 의장 : 앱 콜이 전화 콜 고객을 뺏어 먹는 걸 허용한다는 거예요. 동방성장위원회는. 우리 시장은 보호를 안 하겠다는 거예요. 상생 방안이 빛 좋은 개살구죠.]

대리기사들 반응은 또 다릅니다.

중소업체들의 수수료 떠넘기기 같은 갑질도 대기업 못지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리운전기사 : (대리기사들은) 하루 벌어야 먹고살잖아요. 다른 게 갑질하는 게 아니고. (중소 업체는) 출근을 하든 안 하든 하루 1천 원씩 차감해버려요.]

카카오와 티맵 측은 동반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중소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어서 추가 논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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