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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에 누적 기부 80억 원…"후학 양성 위해"

<앵커>

전북대에 재직했던 한 교수가 전북대에 6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2년 전에도 20억 원을 기부한 적이 있는데 전북대 개인 기부 규모로는 가장 많습니다.

김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까지 서울에서 대학교수로 있다가 퇴직한 김정옥 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

김 이사장은 지난 2020년 전북대에 2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전북대는 이를 계기로 김정옥 장학회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전북대 학생들은 해외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김여정/전북대 독어교육과 : 장학금을 받게 돼서 우선 굉장히 감사드리고요. (어학연수를) 가서 많은 경험을 통해 독일어 교사가 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 이사장은 1979년부터 4년간 전북대 독어교육과 교수로 일했습니다.

이후 서울의 대학으로 옮겼는데도 이때의 인연을 잊지 않고 거액을 내놓은 겁니다.

[김정옥/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 : 세상을 좀 더 넓게 보기 위해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기타 동구권, 구 동구권까지도 체험을 하면서 모든 것을 배워서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김정옥 이사장이 이번에는 전북대에 60억 원의 발전기금을 흔쾌히 기부했습니다.

이전 20억 원까지 모두 80억 원을 기부한 셈인데, 전북대 개인 기부자로는 가장 많습니다.
 
전북대는 또다시 기부받은 60억 원을 삼성문화회관 보수 공사에 쓸 예정입니다.

[김동원/전북대학교 총장 :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낡고 열악해져서 번듯한 공연을 열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된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김 교수님의 기부로 그런 걱정은 말끔히 씻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전북대는 삼성문화회관 보수가 끝나면 대공연장을 김정옥 교수 영산홀로 이름 지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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