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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온기 전하러 왔습니다

<앵커>

사람의 온기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또 소중함을 일깨우는 한국 영화 한 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화 '안녕하세요'의 두 배우, 이순재 선생님, 그리고 김환희 씨 자리에 모셨습니다.

Q. 오랜만에 관객 만나…개봉 앞둔 소감은?

[이순재/배우 : 우리가 시사회를 하긴 했었는데 글쎄요, 저예산 영화고 작은 영화기 때문에 어떨지 모르겠는데 아마 보시면 뭔가 느낌을 받지 않으시겠나 이렇게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Q. 영화 '안녕하세요'…어떤 작품인지?

[김환희/배우 :영화 '안녕하세요'는 삶을 포기했던 수미라는 소녀가 호스피스 병동의 서진하고 그리고 병동 환자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는 법을 배워가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Q. 이번 영화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이순재/배우 : 나는 사실 이 영화를 통해서 호스피스 시스템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물론 거기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죽을 때까지 하다 죽어야 되니까. 그런데 그 시스템이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이 영감은 연령이 있으니까 제일 먼저 들어와 있고, 그다음에 여러 군상들이 들어와서 마지막 삶을 거기서 보내는 건데 그런데 결국은 죽는 날까지 뭔가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거, 하려고 했던 거 이런 것들을 해 보자 그리고 생을 마감하는 거다 이런 의미예요. 그래서 이제 결론적으로 말하면 '잘살아야 잘 죽는다' 이것이 이제 이 영감이 가지고 있는 지론이고. ]

Q. 무수한 폭력과 마주한 역할…중점 둔 부분은?

[김환희/배우 :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정선 폭이 굉장히 넓은 친구예요. 처음에는 약간 삶에 상처가 너무 많은 친구였기 때문에 감정선이 되게 낮았다가 치유를 받고 힐링을 하면서 다시 원래의 수미로 돌아오는 감정선이기 때문에 그 폭을 어떻게 하면 잘 이을 수 있을까, 관객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함 느끼지 않고 이 친구를 공감하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감독님 하고도 되게 많은 얘기를 나눴고 혼자서도 이 친구에 대해 되게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

Q. 친조부-손녀 같다는 평가…연기 호흡 어땠나?

[이순재/배우 : 우선 느낀 게 참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낍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환희 양도 그렇고. 이게 사실 쉬운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내가 보니까 무난하게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하고 보면서 느끼는 건데 옛날에 한 달이면 걸렸는데 요즘에는 보름이면 다 돼요. 그만큼 우리 젊은이들이 용모, 체격, 머리 다 달라진 거예요. 그래서 내가 얘네들한테 조금 더 단단하게 기초만 다져주면 전부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다 하는 확신을 갖게 됐어요.]

Q. 삶이 힘든 사람들에게 인생 선배로 조언한다면?

[이순재/배우 : 우리 때에 비해서는 상당히 풍요로운 사회가 됐습니다. 인생이라는 거는 살다 보면 어떤 사회에서도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고 각자의 조건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좌절하고 주저앉느냐, 아니면 그걸 뚫고 돌파를 하느냐 여기에 달린 거예요. 그래서 나는 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활짝 열어주고 이 친구들이 열심히 할 수 있고 각자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있다면 글로벌 스타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세계적인 인재가 발전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의 바탕이 나는 괜찮은 민족이라고 보고 있어요. ]

Q. 이번 작품이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원하나?

[김환희/배우 : 저는 이 영화가 많은 분들한테 위로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이야기처럼. 수미라는 친구가 맨 처음에 혼자라고 생각을 하고 사람들은 다 똑같다고 얘기를 하면서 인생을 마감을 하려고 했는데 호스피스 사람들을 보면서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다시 올라가게 됐거든요. 많은 사람들한테 이 영화가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김환희/배우 : 저는 정말 다양한 연기를 많은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워낙 욕심이 많기도 하고 김환희로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연기를 통해서 많이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하나의 캐릭터만이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한테 감정을 울릴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다른 목표가 있다면?

[이순재/배우 : 앞으로 시켜주기만 하면 계속해서 할 생각이에요. 물론 이제 암기력이 떨어지면 못합니다. 거기에 스스로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자기 판단이 바로 거기에 달려 있는 거죠. 그런데 아직은 내가 젊으니까. 아직은 버티고 있으니까 아직은 후배들한테 신세 질 입장이 아니고 누를 끼치지 않는 조건이기 때문에 한 번 더 해보자 하는 입장이라 금년 일정이 다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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