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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KT 채용청탁 의혹' 놓고 여야 맞고발 난타전

<앵커>

경기지사 선거에선 김은혜 후보의 KT 채용 청탁 의혹이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KT 전무 시절 지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이죠. 김동연 후보 측은 사퇴하라고 압박했고 김은혜 후보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취업 청탁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김성태 전 의원의 2심 판결문입니다.

2012년 당시 KT 전무였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한 신입 공채 지원자의 추천인으로 적혀 있습니다.

이 지원자가 1차 면접에서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바뀌었다는 증거기록도 담겼습니다.

다만 지원자는 2차 면접에서 탈락해 실제로 채용되진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용 청탁 의혹은 경기지사 선거전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낙하산 찬스, 권력 찬스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은혜 후보가 사퇴할 사안이라고 몰아쳤습니다.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고 있는 이번 정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인 동시에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못해서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 될 것입니다.]

김 후보는 부정청탁을 했다면 해당 지원자가 합격하지 않았겠냐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저 김은혜는 부정청탁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 서슬 퍼런 민주당 정권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잘못을 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겁니다.]

판결문에 적시된 추천 자체를 안 했다는 건지 따로 물어봤는데 김 후보 측은 부정 청탁한 사실이 없다는 답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을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도 김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청탁 채용을 부인하는 거짓말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맞고발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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