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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에 날 선 중국…세 불리기에 무력 시위도

<앵커>

바이든 대통령 방문 첫날 일정이 이렇게 진행됐습니다만, 중국은 연일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견제 움직임이 신경 쓰이기 때문이겠죠. 미국에 맞서 세력 확장에 나서는가 하면 무력시위도 벌였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신흥 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

축사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 주석은 남의 나라 안보를 희생시키는 대가로 일방적으로 자기 안보를 추구하는 것은 새로운 모순과 위험을 가져온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면서 브릭스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미국이 쿼드와 오커스에 이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로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데 맞서 세력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중국 정부는 경계감을 드러냈고,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지역 국가들과 함께 은밀히 분열과 대항의 책략을 도모하지 말고 단결 협력의 기회를 논의하기 바랍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노골적인 비판에 나섰습니다.

한미 동맹 강화는 아시아의 균형과 안보를 위협하고, 중국을 세계 공급망서 배제하려는 IPEF는 지역에 분열과 혼란만 초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어제(19일) 타이완 남서부 방공식별구역에 7대의 군용기를 진입시키는가 하면 태평양 상공에 전략폭격기를 띄우며 무력시위도 벌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서해 산둥반도 부근 해역에 군사 활동을 이유로 항행 금지령도 내렸습니다.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을 대중 견제용 소그룹 만들기, 도발 순방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IPEF 출범과 쿼드 정상회의 이후 중국의 반발은 더 거세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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