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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응급환자 발생' 소리에…달려가 환자 구한 '의사 출신' 국회의원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 KTX 열차 내에서 심근경색 증상으로 쓰러진 60대 남성의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신 의원은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입니다.

오늘(20일) 아침 8시 반쯤 서울역을 출발해 대전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 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습니다. 68세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승무원들은 KTX 내 의료인을 찾는 안내 방송을 했습니다.

해당 열차 내엔 마침 민주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대전으로 향하던 신현영 의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 의원은 안내방송을 듣고 찾아온 다른 의료인과 함께 환자 상태를 진단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한 뒤 응급조치를 도왔습니다. 

당시 열차 내엔 신 의원을 비롯해 소아과 의사 3~4명도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A씨의 기저질환 등을 파악한 추가 안내 방송을 요청, 혈관 확장을 돕는 응급 약을 구했고, 이를 이용해 초기 조치에 나섰습니다. 

신 의원은 119 구급대 등과 연락해 가장 빠른 하차 지점인 대전역에 응급차 배치를 요청했습니다. A씨는 대전역 도착 즉시 119 구급대에 의해 대전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신 의원도 함께 병원까지 동행했습니다.

현재 A씨는 위급한 상황을 넘겼고 의료진은 경과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의원은 A씨와 병원에 동행한 것에 대해 "보호자가 없던 상황이고 초기 대처 상황부터 환자를 본 상황이라 동행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심근경색은 심장혈관 일부가 혈전증이나 혈관 연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혀 심장 근육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 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초기 대처와 이송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가 급격히 위독해질 수도 있어 '골든 타임' 준수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의사협회 대변인, 한국여자의사회 국제이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1번으로 당선된 신 의원은 현재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

( 취재 : 강민우, 구성 : 김도균, 편집 : 한만길,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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