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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르고 성장률 전망 낮추고…"소비 불씨 살려야"

<앵커> 

우리 경제도 비상입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성장률 전망치만 낮아지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자니, 소비가 줄지 않을까 또 걱정입니다.

국내 경제의 고민을 임태우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장이 열리자마자 50% 가까이 하락한 채 출발한 코스피는 결국 2천600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넉 달째 14조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오늘(19일)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제 성장 기대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책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개월 만에 3%에서 2.8%로 낮췄습니다.

코로나 불황에도 경제를 살려온 수출이 대외 여건 악화로 나빠지고 있는 데다, 민간 소비 회복세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고유가와 공급망 충격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내수만이라도 살려야 하는데 물가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물가에 서민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고 있습니다.

[이순자/서울 강서구 : (물가가) 30%는 기본으로 오른 것 같아요. 저는 알뜰 장을 잘 봐서 '1+1'이라든가 세일하는 품목만 주로 사요.]

물가를 잡기 위해 당국은 금리를 크게 올리는 '빅 스텝'을 검토하고 있지만, 자칫 소비 불씨마저 꺼뜨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소비 심리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가 일정 부분, 경기 둔화를 대응할 수 있는 지원책들을 마련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부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황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으면서 경제도 살리는 방안을 두고 당국의 고민이 깊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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