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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열자 200만 명 육박…김정은 지도력 선전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로인한 발열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방역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김정은 지도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서 어제(18일) 26만여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제 오후 6시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26만 2천270여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신규 발열자 수는 하루 전 23만 2천800여 명에 비해 다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발열자 총수는 197만 8천230여 명으로 2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북한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모두 6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열자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북한은 방역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며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력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를 '방역대전의 전선사령관'이라고 치켜세웠고, 조선중앙TV도 김 총비서가 기부한 약품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됐다며, 애민정신을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친히 가정에서 준비하신 상비약품들이 황해남도의 어렵고 힘든 세대들에 전달됐습니다.]

김 총비서가 지난달 추진한 대규모 열병식이 코로나 확산의 기폭제가 됐는데도, 위기의 책임을 당 간부들에게 돌리면서 이번 사태를 지도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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