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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한 달 전까지 '오픈런' 하던 명품 인기, 시들해진 이유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9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편의점에서 많이 팔리는 물건들도 좀 변화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딱 한 달이 됐잖아요. 한 달 동안 편의점에서 뭐가 잘 팔리나 봤는데 특히, 재택근무가 줄어들고 사무실 출근이 늘면서 오피스 상권에서 변화가 가장 뚜렷했습니다.

일단 식사나 간식거리가 많이 팔렸는데요, 특히 요즘 반 팔 입고 다닐 정도로 날 더워지잖아요.

벌써부터 체중조절 돌입하시는 분들 샐러드 많이 찾아서 매출이 1년 전보다 100%나 늘었고요.

여성분들 스타킹 경우에도 출근길에 바빠서 못 신고 가거나, 아니면 일하다가 올이 나갔을 때 많이들 편의점에서 후다닥 사서 신잖아요. 33% 정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또 거리두기 풀리면서 직장인들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 바로 회식이죠. 재개된 회식 여파로 잘 팔리는 것, 쓰린 속 달래는 숙취해소제인데요, 56%나 매출이 뛰었습니다.

<앵커>

반면에 명품 인기는 시들해졌다고요?

<기자>

네, '오픈런' 혹시 기억하시죠.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새벽부터 백화점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섰는데, 요즘 상대적으로 한산합니다.

특히, 명품 인기는 리셀가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한때 샤넬+재테크라는 '샤테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도로 웃돈 많이 얹어서 팔 수 있었던 게 샤넬이었습니다.

한 모델의 경우 올해 초 백화점 정가보다 200만 원 넘게 비싸게 팔렸는데, 지금은 정가보다 70만 원이나 떨어져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습니다.

롤렉스 시계도 코로나 기간 리셀 가격이 50%나 올라서 '오늘 사는 게 가장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최근에 수백만 원 깎이면서 거품이 다소 빠진 모습인데요, 샤넬과 롤렉스의 웃돈이 떨어진 건 코로나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왜 이런 겁니까?

<기자>

팬데믹 동안은 외부활동, 여가활동 이런 걸 못하니까 아무래도 보복 소비가 비싼 명품에 쏠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상황 달라졌죠.

야구 관람에 레저도 즐길 수 있고, 또 여름에는 바다도 가고, 락 페스티벌도 즐길 수 있잖아요.

저도 말하면서 다 설레는데요,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명품에 눈 돌릴 시간 없습니다.

또 명품 브랜드의 자기 발등 찍는 구매 정책도 한몫했는데요, 그동안 비싸도 사니까 '호갱' 취급하면서 끊임없이 가격 올려 왔던 것, 또 구매 개수를 제한한다거나 기약도 없는 줄 세우기 시키면서 콧대 높은 태도 보였던 것 이 모든 것에 소비자들이 환멸을 느꼈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는 캠페인, 이 캠페인이 지금 진행 중인데 내일 끝난다고 하는데 저희가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관련 내용 좀 자세히 설명 좀 해 주시죠.

<기자>

네, 금융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이 말씀하신 대로 내일 끝나는데요, 캠페인 이후에도 계속 찾을 수는 있지만 한번 환기시켜 드리려고 가져 나와 봤습니다.

금융감독원 포털인 '파인'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찾을 수 있는데요, 휴면 상태인 금융자산은 잠자는 내 돈 찾기 들어가면 됩니다.

그러면 나도 몰랐던 예금, 보험금, 증권, 카드 포인트까지 모두 조회할 수 있는데요, 온라인 또는 가까운 금융사 영업점에 방문하시면 환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조회해봤는데요, 있을 법도 한데 아쉽게도 휴면계좌가 단 한 개도 없었더라고요.

지금 금융권에서 안 찾아 간 돈이 무려 16조 원이나 되는데요, 잠자는 돈도 찾고, 범죄도 예방하려면 꼭, 빠른 시간 안에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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