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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2.8% 전망"

<앵커>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거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금리 인상 등이 전망치를 끌어내렸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8%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 IMF가 전망한 2.5%보다는 높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3.0% 전망치보다는 낮습니다.

KDI는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3.0%의 성장률을 제시했지만, 대내외 여건이 악화된 점을 들어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민간소비가 부진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점, 미국 금리 인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여기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떨어져서 2.3%를 기록할 거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허진욱/KDI 전망총괄 : 2022년에 투자가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가 반등하며 2.8% 성장률을 기록한 후, 2023년에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2.3%로 낮아질 것으로….]

KDI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4.2%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이번 2차 추경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이 현금으로 받은 손실보상금을 소비 대신 부채 상환에 사용할 거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KDI는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물가가 오를 거라는 심리를 잡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시키되, 미국의 통화 정책보다는 국내 물가와 경기 여건을 감안해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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