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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5% 시대…고정금리도 부담

<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까지 언급한 만큼, 앞으로 이자 부담이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 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 달 전보다 0.12% 포인트 높은 1.84%로 집계됐습니다.

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코픽스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붙여 변동금리 대출 상품을 만드는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줄이지 않는 한 금리는 따라 오르게 됩니다.

실제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고 연 5%를 넘어 계속 상승 중입니다.

여기다 한국은행 총재가 높은 물가와 미국 금리를 고려해 우리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 포인트 인상할 수도 있다고 말해 금리 압박은 상당한 편입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신규 가계 대출의 80.5%는 변동 금리를 선택했습니다.

고정금리가 이미 7%대로 향하고 있어 역시나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지금 고정금리 대출금리가 너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좀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은 좀 개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은행들이 고정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거나 자기 몫인 가산금리를 줄이지 않는 한 고객들이 금리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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