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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기 대응 미숙"…항공기로 중국서 의약품 공수

"북한 신규 발열자 23만 여명"

<앵커>

북한에서 어제(17일) 23만 여명의 신규 발열자가 발생한 가운데 항공기를 동원해 중국에서 의약품을 공수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고 초기부터 위기대응이 미숙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서 어제 신규 발열자가 23만여 명 발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제 오후 6시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3만 2천880여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자 수는 171만 5천950여 명이며, 현재 69만 1천17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현재까지의 사망자가 모두 6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어제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고, 건국이래 처음으로 맞은 방역시련의 초기부터 국가의 위기대응이 미숙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항공기를 동원해 의료품 수송 작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려항공 항공기 석 대가 중국 선양 공항에 급파돼, 의약품 등의 물자를 가득 싣고 당일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행기에 중국 측 인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의 의약품 지원 제안 통지문에 북한은 어제까지 이틀째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직접 지원을 하지 않게 될 경우 국제기구를 통하거나 민간이 지원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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