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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항공기로 중국서 의약품 긴급 공수

<앵커>

북한은 중국으로 항공기를 급히 보내 의약품을 조달했습니다. 도와주겠다는 우리 정부 통지문에는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시내 약국은 인민군까지 투입돼 24시간 가동되고 있습니다. 

격리 환자를 위해 약 배달도 하고 있다고 선전합니다. 

[조선중앙TV : 이동봉사를 나가서 주민들에게 약을 공급해주는 방법으로도 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로 당 간부들을 강하게 질타한 날, 북한은 항공기를 동원해 의료품 수송 작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려항공 항공기 석 대가 중국 선양 공항에 급파돼, 의약품 등의 물자를 가득 싣고 당일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행기에 중국 측 인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어제(17일) 신규 발열자가 27만 명, 누적 발열자는 148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양을 제외한 지역의 의료품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중국 접경도시 양강도 혜산시에서 고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감염자들에 대한 치료나 의학적 대책 없이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는 등 이동 통제만 강화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의약품 지원 제안 통지문에 북한은 이틀째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직접 지원을 하지 않게 될 경우 국제기구를 통하거나 민간이 지원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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