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면역 보유자 많아졌는데도 재확산하는 미국…방역 강화

<앵커>

대유행이 끝난 것 같았던 미국에서 코로나 변이가 퍼지면서 다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도 높은 편이고 이미 감염된 사람도 많지만, 지난해 델타 변이 유행 때만큼 환자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주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 5천여 명.

지난해 여름 델타 변이가 크게 확산하던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환자가 늘고 있는데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2주 사이 환자 수가 최대 200% 넘게 늘었습니다.

여름이 오면 남부 지역에서도 재확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데보라 벅스/전 백악관 코로나조정관 : 여름이 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부 지역에서 높은 수준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야외 활동을 하기에는 너무 덥기 때문입니다.]

자가진단 결과는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아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뉴욕주를 비롯해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의 보건당국들은 잇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고, 포드 등 일부 기업들은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전체 백신 접종률이 66%인 데다 오미크론 대확산 당시 감염으로 면역 보유자가 많아졌는데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1년에 서너 차례 감염되는 사례도 나오는데, 보건 전문가들이 재감염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연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이번 확산이 다시 대유행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3차 무료 자가진단키트 보급을 실시하는 등 방역 대책 강화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