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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회피 가능" 오미크론 변이, 또 국내에서 확인됐다

<앵커>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만 명대로, 화요일 발표 기준 15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큰 폭으로 줄지는 않아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우려스러운 것은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 재확산을 일으키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속속 발견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종류인지,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오미크론 계통 변이는 총 6종, 감염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에서 처음 발견돼 유행한 BA.2.12.1 환자가 19명인데, 국내 감염 2명이 처음 보고됐습니다.

BA.2.12.1은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보다 전파력이 최대 27% 셉니다.

미국에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9만 423명으로 2주 전보다 60% 증가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나머지 5종 중에서 최근 남아공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BA.4에 1명, BA.5에 2명이 감염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들 중 1명은 4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이들 변이가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독성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국내 변이 감염자 30명 가운데) 위중증과 사망 사례는 없었고, 27명은 경증으로 이미 회복했으며 3명은 재택치료 중입니다.]

다만 현재 접종 중인 코로나 백신의 효과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재감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면역 회피 가능성은 존재한다,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초기 상황은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재유행 기류가 국내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하위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크게 유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 유행 상황을 보면서 (경향을) 추정할 순 있습니다. 비슷한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는 이달 중 전국에서 1만여 명 규모의 항체 양성률 조사에 착수해 자연 감염자 규모와 재유행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류상수·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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