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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관광객에 잇따라 오토바이 '쾅쾅'…배달기사 참변

<앵커>

최근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관광객이 술 마시고 운전하다 오토바이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배달 일을 하던 20대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점멸 신호등이 깜빡이는 교차로에 오토바이 1대가 진입합니다.

우회전을 하려던 찰나, 검은색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그대로 치고 갑니다.

사고 현장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경찰차와 119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제주 시내 한 교차로에서 20대 관광객 A씨가 몰던 승용차에 배달 오토바이 2대가 잇따라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24살 B씨가 숨지고, 또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 35살 C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두 오토바이 모두 음식 배달을 하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점순/사고 목격자 : 소리가 크게 나서 어디 가게 박은 줄 알고 나와보니까 오토바이가 한 대는 저기에 가 있고 한 대는 여기에 있고….]

A씨가 몰던 차는 이곳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충격한 뒤 연이어 맞은편에서 오던 오토바이까지 들이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면허 정지 수준까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과 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동승자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또 감정을 의뢰해 과속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음주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단속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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