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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환상 이글'로 역전 우승…딸과 함께 2연패

<앵커>

PGA투어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이경훈 선수가 역전쇼를 펼치며 2년 연속 정상에 섰습니다. 지난해에는 뱃속의 딸 앞에서, 올해는 딸이 보는 앞에서 환호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경훈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선두에 1타 뒤진 파5, 12번 홀에서 결정적인 샷을 날렸습니다.

220미터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1.4미터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 단숨에 1타 차 선두가 됐습니다.

그리고 다음 홀에서 4.5미터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한발 더 달아났습니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 퍼트를 아깝게 놓쳤지만,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9타를 줄인 이경훈은 합계 26언더파로 조던 스피스를 1타 차로 제치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21억 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뒤 뱃속의 딸에게 우승을 선물했던 이경훈은 이번에는 10개월 된 딸이 보는 앞에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경훈 : 이번 대회 와이프랑 아기랑 다 같이, 가족이 같이 왔는데, 이렇게 같이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저도 너무 행복하고요.]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같은 대회 타이틀을 방어한 건 이경훈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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