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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화물 헬기 추락…1명 사망 · 2명 중상

<앵커>

경남 거제에서 산 쪽으로 공사 자재를 나르던 헬기가 정상 부근에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기장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는데, 국토부가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색 헬기가 추락해 있고 119구조대가 구조 활동에 나섰습니다.

경남 거제시 선자산 정상 부근 해발 460m에서 헬기가 추락한 것은 오늘(16일) 오전 9시쯤.

이 사고로 60대 기장이 숨졌고, 60대 부기장과 30대 정비사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 위치 파악과 등산을 해야 현장 접근이 가능해 119가 현장 도착까지는 1시간이 걸리는 등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진열/거제소방서 지휘팀장 : 거리가 멀어서 신고는 9시 4분경 받았지만, 산행은 여기서 25~30분 걸립니다. 그러기 때문에 상당이 시간이 걸렸는데….]

사고 헬기는 산 9부 능선 경사면에 추락해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추락 충격으로 헬기 유리창은 산산 조각나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거제시가 휴식 공간인 정자 등 숲길 조성을 위해 자재 운반을 목적으로 투입됐습니다.

경남도가 민간 항공사와 계약해 빌려 쓰는 헬기인데, 미국에서 제작한 53년 된 25인승 노후 헬기입니다.

[원태희/거제시 관광국장 : (숲길 조성을 위한) 자재 운반 중에 오늘 (오전) 8시부터 2번 운반하고 3번째 올라오는 중간에 추락한 그런 사고가 되겠습니다.]

노후 헬기라는 지적에 대해 경남도는 정기적으로 일정 시간 운항하면 부품, 엔진 등을 정비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헬기가 약 1km 떨어진 곳에서 공사 자재를 싣고 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사 자재는 H빔 등 1톤 정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적정 중량을 지켰는지, 운항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CG : 임대웅 KNN,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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