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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관광객 음주운전 차량에, 배달 오토바이 2명 사상

<앵커>

거리두기가 풀리며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늘었는데, 제주에서는 관광객이 술 마시고 운전하다 오토바이 2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배달 일을 하던 20대 1명이 숨지고, 30대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점멸 신호등이 깜빡이는 교차로에 오토바이 1대가 진입합니다.

우회전을 하려던 찰나, 검은색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그대로 치고 갑니다.

사고 현장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경찰차와 119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오늘(16일) 새벽 2시 20분쯤, 제주 시내 한 교차로에서 20대 관광객 A 씨가 몰던 승용차에 배달 오토바이 2대가 잇따라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24살 B 씨가 숨지고, 또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 35살 C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두 오토바이 모두 음식 배달을 하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점순/사고 목격자 : 소리가 크게 나서 어디 가게 박은 줄 알고 나와보니까 오토바이가 1대는 저기에 가 있고 1대는 여기에 있고….]

A 씨가 몰던 차는 이곳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충격한 뒤 연이어 맞은편에서 오던 오토바이까지 들이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면허 정지 수준까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과 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동승자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또 감정을 의뢰해 과속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단속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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