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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때 시작된 전국 3대 장터 '북평장'…오랜만에 활기

<앵커>

200년 전통을 이어온 동해 북평장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오랜 거리두기에 지친 상인들과 방문객 모두 일상으로 돌아와서 정겨운 장터 분위기를 만끽했는데요.

북평장을 김도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796년, 조선 정조 임금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는 동해 북평 5일장.

전라도 익산장, 경기도 모란장과 함께 전국 3대 전통 장으로 불리는 강원도 최대 장터입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휴장만 20차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열린 북평장이 옛 모습처럼 북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최명수/북평시장 상인 : (얼마 전까지) 사람들이 시장에 거의 안 나오니까 매출이 코로나 전보다 반 떨어지고.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나니까 사람들도 좀 많아지고, 5월보다 6월에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정성스레 가꾼 채소와 곡식부터 동해바다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까지.

푸짐한 먹거리와 신선한 볼거리가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양손에 짐이 한가득.

[도시화/동해시 천곡동 : 참외며 토마토며 제가 좋아하는 다육식물도 많이 샀고요. 구경할 거리도 많고 살 거리도 많고 그래서 너무 좋아요.]

가격 흥정은 전통 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겨운 모습.

분주히 장을 보다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먹는 국수와 부침개는 장터의 백미입니다.

[박선자/동해시 경제과 시장관리팀장 :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서 많은 시민과 외지인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통시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외지인 방문객을 위해 시장에 문화관광 해설사를 배치하고, 시설 현대화와 장터 고유 먹거리를 개발하는 등 전통 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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