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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22년 한옥 성당'에서 펼쳐진 국악 MV, 미국서 대상 탔다

듀오그룹 사위 <새로운 의식>,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 '베스트 월드 뮤직' 대상 수상

국악그룹 사위 새로운 의식 뮤직비디오. (사진=국립국악원 유튜브 캡쳐)
"장구와 바이올린, 그리고 한옥의 만남. 바람결을 따라 움직이는 선율에 몸을 맡긴 듯 마음이 살랑거립니다."

122년 된 한옥 성당에 울려 퍼지는 장구와 바이올린의 유려한 음률. 이 낯설고도 신선한 만남에 세계도 녹아들었습니다.

전통문화의 숨결을 품고 세계의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듀오그룹 사위(SaaWee)의 뮤직비디오 <새로운 의식>이 제5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2021년 제작된 <새로운 의식>은 바이올린 연주자 시타 최(최보람)와 장구 연주자 김지혜로 이루어진 듀오 사위가 강화도 대한성공회 성당을 배경으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떠나온 영혼들의 춤을 표현한 아름다운 음율을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국악그룹 사위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드 대상 수상

국립국악원이 제작 지원한 <새로운 의식>은 국악원의 국악 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인 '국악인'(Gugak 人(in))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오는 7월 현지에서 열리는 시상식 후 현지 방송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는 미국 방송 채널 테이스트TV가 매년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은 물론 해외 각국의 뮤직비디오를 37개 경쟁 부분으로 접수, 심사위원단의 검토를 거쳐 시상합니다.

앞서 2020년도 '국악인' 프로젝트 작품인 '흑살풀이'(출연 김용철 섶 무용단)가 작년 6월 영국 런던 인터내셔널 뮤직비디오 어워즈 '베스트 댄스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국악인' 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대에 설 기회가 사라진 민간 국악 연주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내의 수려한 자연 풍경을 찾아다니며 지난해까지 총 50편이 제작됐습니다.

국립국악원은 다음 달 8일부터 연말까지 총 30편의 작품을 매주 수요일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국악그룹 사위 새로운 의식 뮤직비디오. (사진=국립국악원 유튜브 캡쳐)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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