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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vs 마동석 '흥행 대결'…극장가 부활 신호탄?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마블 새 영화는 코로나 이후 최단 기간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에 맞서 전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영화, 범죄도시2도 곧 개봉해 맞대결을 펼칩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자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은 극장가를 코로나 이전으로 돌려놓았습니다.

개봉 9일 만에 관객 400만 돌파, 2020년 이후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올해 개봉 영화 중 관객 100만 명 이상 든 영화가 단 두 편인데, '닥터 스트레인지2'는 개봉 이튿날 하루에만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괴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선주/관람객 : 마블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까, 캐릭터도 나름 애정하는 편이어서 속편 나왔다고 하니까 재밌지 않을까 해서 보러 왔어요.]

미국 제작사 마블의 이른바 'MCU', 즉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 맞서 국산 MCU 영화 '범죄도시2'도 출격 직전입니다.

이른바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우락부락, 완력으로는 당할 자가 없지만 허술하고 마음 따뜻한 캐릭터의 마동석 영화를 마블 MCU에 빗댄 말입니다.

첫 편 대결에서는 '범죄도시'가 관객 687만 명으로 544만 명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눌렀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이후 최대 흥행작 '스파이더맨'의 기세를 이어받은 '닥터 스트레인지2'가 초반 돌풍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마블의 '이터널스'에 출연하면서 글로벌 스타로 올라선 마동석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마동석/'범죄도시2' 주연 : 할리우드와 한국을 오가면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데 한국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외국에서 많습니다. '범죄도시2'도 관심 가져주셔서 여러 나라에서 상영될 예정이고.]

코로나에 밀리고 OTT라 불리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치이고, 매출이 코로나 이전의 30%까지 추락한 한국 영화계는 두 영화의 흥행 결과를 여름 대목의 가늠자로 보고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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