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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 퇴장 유도하며 '21호 골'…SON이 다했다

<앵커> 

손흥민 선수가 리그 21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살라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거친 반칙에 시달리면서도 원맨쇼를 펼치며 아스날을 무너뜨렸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초반부터 아스날 수비수 홀딩의 도를 넘는 거친 파울에 수차례 쓰러졌습니다. 

홀딩은 격투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발길질하고 잡아당기기까지 하면서 자극했지만, 손흥민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전반 22분 절호의 헤딩 기회에서 상대 수비 2명에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32분에는 결국 퇴장까지 유도했습니다. 

손흥민이 공을 보고 잽싸게 내달리자 홀딩이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습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뒤 손흥민은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37분에 예리한 코너킥으로 케인의 추가 골을 이끌어냈고, 후반 2분 케인이 수비와 경합하다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차 넣어 리그 21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최근 8경기 10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 살라를 1골 차로 추격했고, 컵대회를 포함해 시즌 22호 골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3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됐고 토트넘은 4위 아스날을 1점 차로 추격해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아스날을 상대로 승리해 더 기분이 좋고 승점 차도 좁혔습니다. 이 경기의 승리 맛이 정말 좋네요.]

평소와 달리 교체에 불만스런 표정을 지은 손흥민에게 콘테 감독은 경기 직후 귓속말로 제자의 마음을 달랬습니다. 

[콘테/토트넘 감독 : (일요일 경기를 위해) 조금이라도 휴식을 주려고 교체했습니다. 손흥민이 저에게 일요일 (번리전)에 골을 넣겠다고 약속하더군요.]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교체에 대한 불만은) 크게 신경 쓸 일 아닙니다. 화났던 게 아니라 아쉬웠던 거니까요.] 

생애 첫 득점왕을 노리는 손흥민은 오늘(13일) 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에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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