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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추가 제재 '난망'…미국에선 "윤 대통령에 기대"

<앵커>

앞서 북한이 오늘(12일)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해드렸는데,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대북 접근법이 꽉 막힌 가운데, 미국에서는 윤 대통령의 취임이 모종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참가국 대부분은 북한의 도발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미국은 원유 공급을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대북 추가 제재를 건의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주유엔 미국 대사 : 우리는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같이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실행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미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이번 달 안에 추가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다른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은 낮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는 북한이 거부감을 보이는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다시 꺼내 들며 새 정부의 대북 기조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 꽉 막힌 대북 접근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커트 캠벨/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태 조정관 :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대북 억지, 한미 파트너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데 매우 분명한 의지를 표시하면서 미국과 협력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미 동맹 강화로 대북 정책에 대한 두 나라의 의견 조율이 쉬워지면 대북 외교의 새로운 해법 찾기도 가능해질 거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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