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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00선 무너져 연중 최저…경제 삼중고, 해법은

<앵커>

새 정부 앞에는 굵직한 경제 문제들이 한가득 놓여 있습니다. 물가와 환율, 금리가 다 오르는 이른바 '삼중고'에서 해법을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어제(10일) 코스피는 2,600선도 무너졌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마자 2% 떨어지더니, 결국 17개월 만에 2,6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외국인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벌써 14조 원을 팔아치웠는데, 반대로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 손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환율도 또다시 2원 넘게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민들은 물가 때문에 고달픕니다.

[조경순/서울 강서구 : 부담이 되죠. (물건을) 담을 때마다 가격 보고 생각하고 사야 되나 말아야 하나. 덜 먹을까….]

거리두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여행, 대리운전, 영화 요금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금리도 고민거리입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경기가 더 꺾이고 빚낸 서민들 이자 부담이 커지는 것이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금리를 안 올리면 비싸진 달러를 쫓아서 자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면서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두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아서 최적의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임무가 새 정부 경제팀에 주어진 것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 그리고 가계 부채가 급속하게 부실화돼가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평가할 수가 있습니다.]

경제 문제도 결국 사람이 풀어가는 문제인 만큼 사회 구성원들의 협력을 얻어내는 일도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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