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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식에 '역대 최고위급' 파견…중국의 속내

<앵커>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동시에 미국과는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의 반응 그리고 속내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오늘(10일) 취임식에 역대 최고위급 인사를 보냈는데 공식 입장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중국 외교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을 축하하면서 한중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국과 손잡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시대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전진하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은 이번 취임식에 역대 최고위급이자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파견했습니다. 

왕 부주석은 시진핑 주석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만큼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가 한미 동맹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중국이 경계하는 분위기도 뚜렷할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국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미국과 동맹들의 대중국 포위망에 한국이 참여하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사드 추가 배치와 대중국 안보 협의체 '쿼드'에 대한 점진적 참여를 공약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들은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데요.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한중 관계가 한미 관계의 부속품이 된다면 필연적으로 한국 이익을 해치게 될 것이다", "중국은 중대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경계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다만 중국은 우리 인수위 국정과제에서 사드 문제 등이 빠진 점에 주목하며 한국의 균형 외교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는데요. 

당장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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