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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계양 을'에 이재명 전략공천…"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아"

민주당, '계양 을'에 이재명 전략공천…"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아"
민주당이 다음 달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당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 을' 후보로 전략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최근 지도부가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 고문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또, 이 고문이 이번 선거에서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맡기로 했다면서 이 고문이 이번 선거 직접 출마해 선거를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이 당연직으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지만, 이 고문이 '총괄'로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총체적 책임을 지게 된 것입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 고문 공천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들이 언론에서 다른 얘기를 한 것이 있었지만, 오늘은 그에 대해 찬반 의견을 개진하지 않고 결정했다"며, "선택의 필연성에 대해 다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양을 출마 비판론'에 대해선 "계양 을도 녹록한 곳이 아니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고 전한 뒤, "전체 선거판을 다 리드 해야 하기에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해원내 입성에 반드시 성공하고 인천과 여타 지역까지 그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천 계양 을은 송영길 전 당 대표가 내리 5선 의원을 지낸 민주당의 대표적 우세 지역으로 꼽힙니다.

민주당은 이밖에 경기 성남 분당갑엔 김병관 전 의원을, 창원 의창엔 김지수 현 지역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하며 7곳 재보선 후보 공천을 매듭지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분당 갑에서 당선됐던 김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에게 패했고, 이후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앞선 당선됐던 지역구에 재도전하게 되면서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승부를 겨루게 됐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앞서 그제(4일) 6·1 보궐선거에서 대구 수성 을과 인천 계양 을, 경기 성남분당 갑, 강원 원주 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제주 제주 을 등 7개 지역구를 모두 전략선거구로 정하고, 이 가운데 4곳에 대한 전략공천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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