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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수준 높아진 베이징…지하철역 막고, 사실상 이동 제한

폐쇄 수준 높아진 베이징…지하철역 막고, 사실상 이동 제한
코로나19 확산에 중국이 베이징 일부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버스노선을 조정하는 한편 직장인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강력한 봉쇄 방식으로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하자 사실상 이동 제한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가 51명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5일 이후 하루 30∼60명대 신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5부터 30일까지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 유전자증폭 검사를 벌인 데 이어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추가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어제 도심 지하철역 40여 곳을 폐쇄한 데 이어 오후 3시부터 지하철역 20곳을 추가로 폐쇄했는데 폐쇄 대상 역은 베이징 전체 지하철역의 13%대에 해당합니다.

또 감염자가 많은 차오양구 일대 158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선 노선을 변경하거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에 출입하는 사람은 7일 이내 실시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또 베이징시 당국이 당초 노동절 연휴 마지막 날인 4일까지로 정했던 식당 내 식사 금지를 오늘 이후에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시내 초·중·고교는 연휴 종료 후에도 등교 수업을 당분간 중단합니다.

방역당국은 공중화장실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다며 공중화장실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두 명 이상 동시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관리·통제구역에선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PC방 등은 문을 열지 못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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