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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팬데믹 벗어났다"…'집단면역' 이뤄졌나

<앵커>

코로나가 빠르게 번지던 시기는 이제 지나갔단 이야기가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미국은 팬데믹 단계를 벗어났습니다.]

미국 인구의 절반 가량이 이미 코로나에 걸렸고 앞으로도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백신이 있어서, 의료체계가 있어서, 급격하게 번질 가능성은 줄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이렇게 미국처럼 갈 거라고 하면서도, 코로나가 계절 독감 같은 풍토병으로 전환될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승현 의학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2월까지 미국인의 58%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두 달 만에 항체 보유자가 33%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항체를 보유하면 재감염 위험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CDC는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엔 '집단면역' 개념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보미/중앙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항체가 감소하고 그래서 집단면역을 유지하기가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종류의 변이가 나타날지에 따라서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누적 감염자는 1천714만 명.

전체 인구의 33%를 넘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까지 생각하면 항체 보유자가 많은 셈이지만, 정부 역시 코로나를 종식할 집단면역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행이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화'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는데, 풍토병 전환 시기는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백신을, 언제 맞느냐가 중요한데, 나라마다 차이가 납니다.

덴마크는 다음 달 15일 이후 올여름까지 백신 접종을 중단합니다.

2차 접종률이 81%, 3차 접종률은 62%에다, 하루 확진자도 2천 명 아래여서 효과성 측면에서 접종을 미룬 겁니다.

정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처럼 백신 접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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