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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원전 위로 미사일 발사…떨어졌다면 재앙"

<앵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군이 미사일 세 발을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 위쪽으로 지나가게 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나가 있는 장선이 특파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미사일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 내용입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 회사는 현지시각 화요일, 러시아 미사일 3발이 원자력 발전소 3곳의 상공을 저고도로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부 원자력 발전소는 유럽 최대 규모로 만일 미사일이 시설 중 한 곳에 떨어졌다면 재앙으로 이어질 뻔 했다는 겁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 자포리자·크멜니트스키·남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3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향해 러시아 미사일 3발이 저고도로 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는 친러시아 성향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서 이틀 연속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국가보안부 건물과 라디오 송신탑이 공격을 받은 건데요.

아직 공격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이른바 '가짜 깃발' 작전을 펴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를 거쳐 몰도바까지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군대를 진입시킬 구실을 만들기 위한 자작극이라는 겁니다.

인구 47만 명의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우크라이나 돈바스와 닮은꼴이어서 국제사회가 우려의 눈길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한 유럽 나라들이 있던데,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러시아 국영가스업체인 가즈프롬이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가 가스 대금을 러시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는 것을 공급 중단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러시아가 유럽 국가를 상대로 가스 공급을 중단한 것은 처음인데요.

유럽 가스 가격이 20% 이상 폭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는데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을 대피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부차 학살' 사건을 자신들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하지만 협상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상으로 열리고 있는데 우리에게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증거로 추정되는 새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러시아 군용 차량이 민간인 시신 부근을 지나는 걸 드론으로 찍은 영상인데,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조승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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