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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베이징도 봉쇄 우려 고조…너도나도 '사재기'

베이징 시내 대형 마트들의 상품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계산대 앞엔 긴 줄이 늘어섰고, 식료품과 생필품을 사려는 행렬이 마트 밖으로 길게 이어졌습니다.

[베이징 시민 : 베이징의 마트를 보세요. 채소는 하나도 없고, 달걀도 없어요.]

주말 사이 베이징에선 41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1,200여 명의 밀접 접촉자가 나왔습니다.

감염자 규모가 아직 크지 않은데도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선 건 상하이 봉쇄를 지켜보면서 당국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상하이는 감염자가 2천여 명에 이르자 예고도 없이 도시 봉쇄 결정을 내렸고, 도시를 동서로 나눠 나흘씩만 봉쇄하겠다고 했지만 5주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일부 주거 단지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성ㅣ베이징 특파원
감염자가 많이 나온 차오양구는 350만 명 전 주민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이틀 간격으로 세 차례 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시내 모든 검사소마다 장사진을 칠 정도로 도시 전체에서 대규모 PCR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3만 명으로 추산되는 베이징 거주 우리 교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경선 | 베이징 거주 교민 : 언제 봉쇄가 될지 모르니까, 한 번 봉쇄되면 2주가 될지 3주가 될지 모르니까. 상하이처럼 봉쇄가 될지도 모르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PCR 검사 결과에 따라 베이징의 봉쇄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심수현,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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