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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 이은해 · 조현수, 검찰 조사서 진술 회피

'계곡 살인' 이은해 · 조현수, 검찰 조사서 진술 회피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검거 이틀째인 오늘(17일) 본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인천지검 형사2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 씨와 조 씨를 인천구치소에서 불러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지난해 12월 14일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전날 검거되기까지 도피를 도와준 조력자가 있는지와 도주 경로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씨와 조 씨는 어제 낮 12시 25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돼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뒤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어제 조사에서 검사와 수사관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는 등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에 따라 검거된 이 씨와 조 씨의 구속영장을 이르면 오늘 밤늦게나 늦어도 내일(18일) 오전에는 법원에 청구할 방침입니다.

긴급 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는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합니다.

이 씨는 내연남인 조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 씨에게 계곡에서 스스로 다이빙을 하게 유도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윤 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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