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생일 110주년인 오늘(15일) 우려했던 북한 도발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대신 내부 축제를 대대적으로 열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에도 핵실험장 복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청년들이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대동강 변에서는 불꽃놀이가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북한 최대 명절이라는 김일성 생일을 맞아 조금 전 평양에서는 야외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북한 주요 행사에서 선보이던 열병식은 없었습니다.
ICBM 시험 발사 등 군사 도발 행보를 이어가던 북한이 김정은 집권 10주년 등 내부 기념일을 맞아 치적 홍보에 주력하며 숨을 고르는 양상입니다.
한편으로는 추가 도발을 준비하는 동향이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어제 자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 사진입니다.
복구가 진행 중인 3번 갱도 주변에 건물 2동이 새로 지어지고, 토사 더미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다음 달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측 정권 교체기인데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도 큰 만큼 북한으로서는 도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라는 평가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을 내세워 전략무기를 과시하는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