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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가장 높은 곳에서 외줄을 탄 남자'…기네스 기록 또 경신

"세상 가장 높은 곳에서 외줄을 타다"
1900미터 외줄타기 세계신기록  (인스타그램)
브라질 출신 슬랙라인(slackline) 선수 라파엘 주그노 브리디(Rafael Zugno Bridi)가 또다시 새로운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지시간 10일 힌두스탄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브리디가 1,901m 상공에 띄운 외줄 위를 걷는 것에 성공하면서 자신이 앞서 세워두었던 '1,860m 높이 슬랙라인'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브리디가 도전한 슬랙라인은 일종의 외줄 걷기로 느슨한 줄을 타며 균형을 잡는 스포츠입니다.

대부분의 슬랙라인은 높은 나무 등에서 진행되는데, 그는 특별히 두 개의 열기구에 줄을 연결해 '걷기'를 시도했습니다. 
외줄타기 세계신기록 ('rafabridi' 인스타그램)
이에 기네스 협회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브리디의 영상을 공개하고 "가장 높은 슬랙라인 걷기 – 라파엘 주그노 브리디의 1,901m"라며 그의 신기록을 알렸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州) 프라이아 그란데 상공에 떠 있는 두 개의 열기구 사이에서 1인치 너비의 줄에 의지에 걷고 있는 브리디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브리디의 발아래에는 하얀 구름이 가득하고, 브리디는 바람에 흔들리는 외줄 위에 올라 균형을 잡으면서 반대편 열기구를 향해 나아갑니다.
외줄타기 세계신기록 ('rafabridi' 인스타그램)
협회는 "브리디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의 두 배 높이에서 맨발로 줄을 건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리디가 도전한 높이(1,901m)는 우리나라 지리산의 높이(1,915m)와 맞먹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리가 후들거린다", "보고 있는데도 믿을 수 없다" 등 댓글을 남기면서 그의 아찔한 도전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해당 영상은 12일 기준 87만 회 이상 재생되었으며, 7만 9,200여 개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습니다.

브리디는 "하늘에 떠 있는 느낌과 자유로움은 항상 슬랙라인을 연습하는 동기가 됐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열기구 사이를 가로지르는 것만큼 생생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건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rafabri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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