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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일상 복귀' 기대감에, 봄맞이 대면 마케팅 기지개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느덧 세 번째 봄입니다. 확진자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이제는 집 밖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동안 집콕 마케팅에 집중했던 기업들도 밖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m, 아파트 4층 높이 분홍색 곰 인형 주변에 사람들이 빼곡합니다.

한 홈쇼핑회사가 만든 전시물인데, 공개 7일 만에 10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김태현·이가영 : 반차 내고 왔어요. SNS에서 하도 유행하고 있어서 저희도 찍어보려고 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안 하다가 새로 하니까 이것도 볼 겸 벚꽃도 구경할 겸 (나왔습니다.)]

기업명을 드러내지 않고 친근한 캐릭터로 눈길부터 끌어보자는 전략입니다.

[이보현/홈쇼핑업체 미디어 담당자 : 3년 만에 찾아온 봄을 맞이해서 즐거운 행복을 선사드리는 목적으로 기획하게 됐고요.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저희도 많이 놀랐습니다.]

한 화장품 브랜드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성수동에 전시관을 열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전시회

제품을 앞세우는 대신 전시관 입장 전 AI가 찍은 사진을 토대로 마스크에 가려졌던 다양한 표정을 재현해냅니다.

5분 단위로 예약을 받아 하루 400명이 관람하는데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김정인/화장품 전시회 담당자 :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위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무료인데 유료 전시여도 좋을 만큼 정말 재밌다고 하시고요.]

최신형 TV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오락실과 혁신 가전 기술을 접목해 방 탈출 카페를 만든 전자기기회사도 있습니다.

직접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면서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젊은 층 감성을 겨냥한 것입니다.

일상 복귀 기대감 속에 부산에 새로 개장한 놀이공원의 얼리버드 연간 이용권은 판매 15분 만에 동났습니다.

유통업계도 늘어나는 집 밖 수요에 맞춰 캠핑과 등산 같은 야외 활동 용품 할인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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