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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 '펑'…"실내 장시간 충전 '위험'"

<앵커>

새벽에 실내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가 폭발하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비슷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CJB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불 꺼진 가게 구석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더니 불길이 솟구칩니다.

희뿌연 연기가 순식간에 가게를 뒤덮습니다.

어제(5일) 새벽 3시 5분쯤, 청주시 우암동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게 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의 배터리가 폭발한 것인데, 충전을 시작한 지 불과 2시간여 만에 불이 난 것입니다.

[박성준/매장 주인 : 한 2년 이상을 사용했던 거라 무심코 충전기 꽂아놓고 (집에) 올라간 건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죠.]

이웃들이 아파트 7층에서 추락한 남성을 이불로 받아내 구조합니다.

지난해 8월 청주에서 발생한 이 화재 역시 전동킥보드 충전 도중 배터리가 폭발해 불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화재는 127건, 올해도 벌써 16건이 발생했습니다.

개인형 이동수단의 배터리는 실내에서 장시간 충전하지 말아야 하고, 충전 중에 자리를 비우거나 취침 중에 충전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장만규/청주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 안전장치가 장착된 인증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고요. 바로 옆에 있어서 관리 가능한 곳에서 충전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충전이 완료되면 코드를 빼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대피로를 막지 않도록 현관문이나 비상구에서 충전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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