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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5차 평화회담…"최대 목표는 휴전"

<앵커>

지금 이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터키에서 다섯 번째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회담의 목표가 휴전이라고 밝혔는데, 자세한 내용은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노동규 특파원, 이번에는 양측 대표단이 서로 직접 이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어떤가요? 잘 풀릴 것 같습니까?

<기자>

네, 오늘(29일) 오전 10시쯤, 이곳 시간입니다.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돌마바흐체궁전에 양국 대표단이 들어섰습니다.

지금은 약 4시간째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앞선 4차 회담은 2주 전에 화상으로 열렸는데요, 오늘처럼 직접 대면한 것은 지난 10일 양국의 외무장관이 만난 이후 처음입니다.

회담 장소를 내어준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휴전협정이 이뤄질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중립국 지위에 대해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 최대 목표는 휴전이라면서도, 양보만 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나타냈습니다.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시는 명확합니다. (협상에서) 국민과 영토, 주권은 거래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미국 고위 관계자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타협할 뜻이 없어 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협상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평화협상에 관여한 사람들 가운데 몇 명이 독극물에 중독된 것 같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 이것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기자>

네, 일단 이번 협상과는 별개로 벌어진 일입니다.

서방의 제재로 고통받고 있는 러시아 재벌 아브라모비치 이야기인데, 이 사람은 지금 오늘 협상에도 러시아 측에 속해서 비공식적으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아브라모비치는 대러시아 제재로 돈줄이 막히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하며 개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모스크바와 키이우, 이스탄불과 바르샤바 등지를 오가며 양측의 중재를 해왔다는 것이 그의 대변인 설명입니다.

그런데 몇 주 전 우크라이나인 2명과 터키에서 협상을 한 뒤 피부가 벗겨지는 등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였다는 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온 것인데요.

이에 대해 미 정부 관계자는 그냥 환경적 요인으로 일어난 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수많은 가짜뉴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유영휘, 영상편집 : 전민규, 현지통역 : 권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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