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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추가 제재 논의에, 유엔 북한대사 "개의치 않아"

미국 내 유일한 북한 외교 공관인 북한 유엔대표부, 미국과 북한의 대화 창구로,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의 발언은 북한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집니다.

SBS 취재진이 김성 대사를 직접 만나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소집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아니 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해도 우리는 자위적·합법적 권리 행사였기 때문에 우리는 개의치 않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리 제재에는 정당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우리는 이제까지 제재를 인정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를 해도 우리는 개의치 않습니다.]

안보리는 이번 긴급 회의에서 지금도 제한되고 있는 원유와 정유 제품의 북한 공급량을 더 줄이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에는 '북한이 ICBM을 또 발사하면 유류 공급량을 자동으로 줄인다'는 이른바 유류 트리거 조항이 있습니다.

다만 이 조항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안보리 이사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합니다.

관건은 중국과 러시아입니다.

지금까지는 중국과 러시아 모두 북한이 이 정도로 수위 높은 도발을 했을 경우에는 유엔 제재에 반대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서 이번 안보리 제재에는 두 국가 모두 비토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성 북한 유엔대사는 제재가 통과돼도 끄떡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우리는 자급적 민족 경제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제재에도 끄떡없습니다. 우리는 괜찮습니다.]

어떤 제재에도 미사일 발사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유엔과 별도로 북한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을 포함해 북한인 1명과 러시아 기관 2곳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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