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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주변 러군 후퇴"…미, 러 화학무기 사용 경고

<앵커>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이 거셉니다. 러시아 군을 수도 키이우 외곽으로 몰아낸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자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나 소형 핵폭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학무기를 쓰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수도 키이우 주변 지역에서 러시아를 35km에서 70km 이상 몰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최전방은 사실상 교착상태"라면서 "러시아의 많은 부대가 공세를 펼치기엔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어제(24일) 아조우(아조프)해 베르단스크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함정 '오르스크'를 침몰시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르스크는 장갑차 등 군용 장비를 실어나르는 러시아 군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키이우를 공격할 군사 장비를 벨라루스에 추가로 보내는 등 키이우 점령 계획을 포기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오늘도 키이우와 마리우폴 등 주요 도시에서 무차별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군이 살상무기로 여겨지는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국면 전환을 위해 생화학 무기나 소형 핵폭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서방은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우리는 대응할 것입니다. 대응의 종류는 사용의 유형에 달려 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정상회의에선 30개 회원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한 뒤 동맹국 동부 지역과 화학, 핵 위협에 대한 준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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