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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작가, 아동문학 최고 '안데르센상' 한국 첫 수상

<앵커>

그림책 작가 이수지 씨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작가로는 첫 수상입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일러스트레이터 부분 수상자는 한국의 이수지 작가입니다. ]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국제아동도서전 개막식에서 안데르센상 수상자로 이수지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2016년 첫 후보에 오른 뒤 두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종이책의 특징을 살려 아이들의 현실과 환상 세계를 펼치며 시각 언어로서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상은 동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56년 만들어졌는데, 2년마다 글과 그림작가 1명씩을 선정합니다.

작가가 지금까지 창작한 모든 작품을 종합 검토해 예술적 가치와 공로를 따지기 때문에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도 불립니다.

한국 작가의 수상은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는 1984년 일본 작가 미쓰마사 아노 이후 38년 만입니다.

[이수지/작가 : 그림의 힘이 만들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하면서, 또 캔버스가 아닌 다른 책이라는 매체와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이 작가는 지난달 그림책 '여름이 온다'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 등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수지/작가 : 문학이라든가 미술이라든가 이걸로 잡힐 수 없는 제3의 장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림책만의 고유한 예술성을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더 그렇게 인식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데르센상 시상식은 오는 9월 말레이시아의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총회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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