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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검사 또 대기줄…유행 정점 때 40만 명 넘을 수도

<앵커>

오늘(15일) 하루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저녁 6시 기준으로 이미 3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나흘 연속 30만 명대였는데, 내일 확진자 발표에서는 또다시 역대 가장 많은 숫자가 나올 걸로 보입니다. 또 동네 병원마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몰리고 있어서,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정부 예측보다 더 커질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먼저,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문을 열자마자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오후가 돼서도 대기 줄은 쉽게 줄지 않았습니다.

[(접수하면 얼마나 걸릴까요?) 한 시간 넘게 걸려요. (대기자가 많은 거예요?) 네. 다 그래요. 요즘에는.]

검사 키트가 오전에 동난 병원도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동네병원 관계자 : 죄송한데 저희는 키트가 떨어져서 (오후 검사가) 안 돼요.]

의료진의 부담도 그만큼 늘었습니다.

일일이 전산시스템에 확진자 이름과 초기 증상 등을 입력해야 합니다.

[서울 종로구 동네병원장 : 어저께 확진자만 해도 50명 넘었거든요. 그거 남아서 작업하고 있으면 집에 9~10시에 가는데. 검사가 늘어나니까 재택 상담이 안 돼요.]

경기도에서는 어제 확진자의 48%가 병·의원 신속항원검사에서 판정이 이뤄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이후 확진자가 5% 정도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때문에 유행 정점 기간 평균 규모가 정부 예상을 넘어 40만 명을 넘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둘 다 정점 이후 2~3주까지 계속 늘어나겠지만, 치명률은 낮아지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최근 4주간 치명률이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서 현재의 단기 치명률 자체에서는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은 내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논의됩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푸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데, 거리두기 완전 해제는 아직 논의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박희성 CJB,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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