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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공채 시작한 삼성…대기업 절반, 계획 없거나 미정

<앵커>

삼성이 올 상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습니다. LG와 SK, 포스코 등도 수시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대기업 절반은 채용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지난 11일부터 공개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18개 관계사가 대상입니다.

대규모 정기 공채는 5대 그룹 가운데 삼성이 유일한데, 3년간 4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입니다.

LG와 기아, SK 등도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요한/취업준비생 : 코로나가 끝나고 계속해서 신입들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취업 문은 여전히 좁습니다.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경련 조사 결과, 절반가량이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거나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경기 악화와 어려운 회사 사정, 고용 경직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필요한 직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기업에서는 이공계 전공자를 더 찾는데, 대학 졸업생은 문과 비중이 더 높습니다.

특히 기업들이 10명 중 6명을 이공계열 전공자로 뽑을 것으로 밝히면서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채용 문턱을 한층 더 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상반기 신규 채용에서 10명 가운데 3명은 경력직이어서 갓 대학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들은 더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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