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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창 빌 때 빌려주고, 돈도 버는 '공유 주차'…숙제는?

<앵커>

공유 주차장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주차난이 심한 만큼 다른 사람과 주차장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모르는 사람이 많고, 주차장을 공유해 줄 주민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거지 전용 주차장이자, 공유 주차장으로도 쓰이는 곳입니다.

주거지 전용 주차면을 배정받은 주민이 다른 사람과 함께 주차면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주차 공간이 비는 시간이면 전화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주변에 공유 주차면이 있는지 찾아 결제하는 방식이고 요금은 10분당 100~2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김균목/부산시 연제구 : 굳이 대면을 안 하고 비대면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아서 편리한 것 같습니다.]

주차 수익은 플랫폼 업체와 주차장을 공유한 주민이 나눠 가집니다.

부산 연제구의 경우 주거지 전용으로 지정된 주차면수는 2천 면 정도지만 이 가운데 공유 주차면수는 54면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4월 시행되고 8개월 동안 결제 건수는 3천 건, 결제 금액은 1천100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유 주차장이 뭔지 모르는 시민이 많고 오히려 불법 주정차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래 여기 차 대면 안 되거든요.) 아는데 근무하다 금방 갈 거라서….]

부산진구는 전체 주거지 전용 주차면의 8%인 165면이 공유 주차면이고, 해운대는 3%인 42면이 공유 주차면입니다.

[설영석/부산 해운대구 주차행정과 : 한두 번 불법 주정차가 생기게 되면 공유하신 분께서 불편하다고 공유를 안 하게 되는 상황도 있습니다.]

주차장을 공유해 줄 주민을 늘리기 위한 지자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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