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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행보에 쏠리는 눈…역대 대통령 당선인 첫날 어땠나

<앵커>

오늘(10일)은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그런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역대 대통령 당선인들은 첫날, 첫 일정은 어땠는지 박민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당선 첫날 아침, 역대 당선인들은 보통 오전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자택에서 나와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나오자마자 기자들과 간단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고,

[노무현/당시 대통령 당선인 : (편히 주무셨습니까?) 네, 늦잠 좀 잤습니다. (그러셨어요? 몇 시에 일어나셨어요?) 보통 5시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6시 반까지 자버렸습니다.]

[밤을 꼬박 새워 기다렸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인터뷰 없이 주민과 인사만 나눴습니다.

[아이고 참 자상하셔라. (축하합니다, 진짜. 잘 다녀오세요.)]

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첫 공식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사익을 취하지 않고 공익을 위해 힘쓴다는 뜻의 '멸사봉공',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을 잘 섬기겠다, 희망을 드리겠다'고 방명록에 적었습니다.

반면, IMF 한복판에서 당선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김대중/당시 대통령 당선인 : 오늘의 시련을 진정한 민주주의와 진정한 시장 경제를 실천시키는 그런 계기로 삼읍시다.]

공식 기자회견 후에는 현충원과 4·19 묘역에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첫 포부를 밝히는 기자회견과, 동고동락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의 만남도 빼놓지 않는 일정입니다.

관행에 따라 당선인은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먼저 연락해 위로를 건넵니다.

지난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첫날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전화해 '상생의 정치를 하자' 당부했었습니다.

5년 뒤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5월에 치러진 19대 대선.

문 대통령은 당선 첫날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과 야 4당 지도부와 면담한 뒤 국회 본관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 예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당선인은 원래 취임일까지 경호처 경호를 받으며 자택에서 머물게 되지만, 문 대통령은 당선 첫날 취임 선서를 마치고 바로 청와대에 입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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