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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르는 국제유가…정유업계 실적 개선세 이어가나

<앵커>

글로벌 소비 회복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유업계가 글로벌 수급난에 대비해 가동률을 대폭 높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결국 1리터에 1천800원을 넘었습니다.

지난 2월 초 1천666원에서 한 달 만에 150원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국내 유가를 자극한 겁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1년 차 당시 조 단위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급 흑자 반전에 성공했던 국내 정유업계가 부쩍 바빠졌습니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은 정제 설비 시설을 거의 풀가동하며 글로벌 수급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진욱/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제 마진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정유사들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다만, 고유가가 지속한다면 석유 수요 감소로 실적 둔화가 우려됩니다.]

정유업계는 정제설비 규모 세계 5위권인 국내 정유사들이 고유가와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 국내 정유사들의 재고 이익 규모를 수천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제마진도 전분기에 비해 배럴당 2달러 정도 올라가며 상당한 이익을 거둘 걸로 전망했습니다.

정유업계에 고유가는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분명하지만 장기화하면, 수요 감소로 인해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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