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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배우조합상 남 · 녀주연상 등 3부문 석권

<앵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이정재, 정호연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남·녀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모두 세 부문에서 상을 받았는데 이주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징어게임'으로 TV 드라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에 호명된 이정재 배우는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이정재/배우 ('오징어게임' 성기훈 역) : 오 세상에. 너무 감사합니다. 아, 이거 너무 큰 일이 저에게 벌어져서.]

자못 긴장된 표정으로 써왔던 수상 소감을 도로 안주머니에 집어넣고 말했습니다.

[이정재/배우 ('오징어게임' 성기훈 역) : '오징어게임'을 사랑해주신 세계 관객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정재와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정호연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호명 후에도 한참을 앉았다가 시상대로 갔습니다.

[정호연/배우 ('오징어게임' 강새벽 역) :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받은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 영화계와 방송계의 배우, 작가, 스턴트맨 등 16만 명이 가입한 배우노동조합에서 해마다 주최하는 상으로 올해로 28회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윤여정 배우가 '미나리'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재작년에는 '기생충'이 대상 격인 앙상블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배우가 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화 부문 남·녀주연상에는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와 아이즈 오브 타미 페이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받았고,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시리즈 부문 스턴트 앙상블상도 받았습니다.

이번 수상은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IT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과정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엔터테인먼트와 IT 둘 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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